칸 영화제 델타 변이 확산 우려 속 개막…송강호·이병헌 참석

입력 2021-07-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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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칸국제영화제)

칸 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제74회 칸 국제영화제가 6일(현지시간) 개막작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 상영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열린다.

통상 5월에 열리는 칸 영화제는 지난해에 코로나19 유행으로 영화제를 열지 못했고, 올해는 정부 규제에 따라 일정을 두 달 미뤄야 했다.

지난해에도 제73회 칸 영화제 날짜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초청작만 발표하고 수상작을 선정하지 않았다.

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한국 영화가 초청되지 않았으나 배우 송강호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송강호는 칸 영화제 최초 흑인 심사위원장을 맡은 미국 영화 감독 스파이크 리 등 8명과 함께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 24편을 심사한다.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는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 숀 펜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플래그 데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등이 있다.

이란의 거장 아스가르 파르하디 감독의 ‘영웅’, 폴 버호벤 감독의 ‘베네데타’ 등도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룬다.

비경쟁 부문에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렸고, 올해 처음 신설한 칸 프리미어 부문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당신의 얼굴 앞에서’가 상영된다.

영화 ‘비상선언’에 송강호와 함께 출연하는 이병헌은 17일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로 폐막식 시상자로 무대에 선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윤대원 씨의 졸업작품 ‘매미’도 학생 영화상인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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