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이 펀드는 49명 이하의 연예인이 100만 원 이상을 출자해 출자총액 1억 원을 달성 시 등록된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5년 이상으로 개인투자조합 형태로 모집된다.
개인투자조합은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벤처기업과 창업자에 투자할 목적으로 개인이나 조합이 출자해 결성하는 조합으로 강력한 세금공제 혜택이 특징이다.
3000만 원 이하의 투자자는 100% 소득 공제를, 3000만 원~5000만 원 투자자는 70%를 공제받는다.
BMC 관계자는 “수입이 불안정한 특정 고소득자들의 투자 시장 참여를 유도하여 정부의 기조에 발 맞추는 한편,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 투자자들에 못지않은 자본 이익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세제혜택을 누리면서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투자방법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예인이 모여 벤처 투자를 했을 때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 영앤리치, 유튜버셀럽 등이 벤처 투자를 했을 때 그들의 팬 역시 자연스럽게 벤처 기업의 활동에 이목을 집중할 것”이라며 “연예인의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벤처 투자 관심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선 유명 연예인들의 벤처기업 투자가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테크셀러스터(Tech-Celestor)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많다. ’테크셀러스터(Tech-Celestor)는 ‘기술(Technology)‘, ’유명인사(Celebrity)‘, ’투자자(Investor)‘의 합성어로 실리콘밸리의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셀러브리티를 의미한다.
제시카 알바가 공동창업한 친환경용품 벤처 기업 ‘어니스트 컴퍼니’는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에쉬튼커쳐는에어비앤비, 우버 등 현지 IT벤처기업 98곳에 투자한 큰 손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자신이 설립한 재단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 펀드에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