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협회 "2023년, 전동화 제품군 131종 갖춘다"

입력 2021-07-06 13:25수정 2021-07-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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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자간담회…수입차 판매, 26년 만에 40배 급속 성장

▲르네 코네베아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KAIDA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KAIDA)

수입차 판매량이 26년 만에 40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수입차 업계는 친환경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까지 131종의 전동화 제품군을 갖출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입차 시장의 성장 과정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에는 KAIDA 회장인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 사장을 비롯해 타케무라 노부유키(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 부회장, 임한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토마스 클라인(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부회장은 온라인 화상 플랫폼을 통해 함께했다. 현재의 KAIDA 이사회는 9개월 전 새로 구성됐다.

KAIDA는 자동차 수입에 관련한 회원사의 관심사를 대변하고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1995년 설립됐다. 현재 승용 23개, 상용 4개 등 총 27개 브랜드를 회원사로 두고 통계 집계, 정부 정책 검토, 공동 마케팅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은 KAIDA 설립 후 26년간 양적, 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1995년 창립 당시 6900여 대에 불과하던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40배 가까이 늘어난 27만 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또한 역대 최대치인 17%를 기록했다.

판매모델도 빠른 속도로 늘었다. 2000년 121개 수준이던 수입차 모델은 올해 6월을 기준으로 508개를 넘어섰다. 약 420% 증가한 수치다. AS 센터도 580개 이상 확충해 10년 새 20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2021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르네 코네베아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장,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타케무라 노부유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사진제공=KAIDA)

KAIDA는 새로운 목표를 위한 전략적 방향으로 △친환경 △투명성 제고 △적극적 소통 △국내 자동차 산업 기여 △사회공헌 등 5가지를 제시하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늘어나는 친환경차 수요와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전동화 제품군을 확장하는 데 집중한다.

소비자의 친환경차 선호는 수입차 시장에도 나타나고 있다. 수입차 연간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의 비중은 2010년 2.5%에 불과했지만, 10년 새 18.1%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판매된 전기차는 3300대를 돌파해 최고 기록을 새로 썼고, 전기차 모델의 수도 10개로 증가했다.

KAIDA 회원사는 올해를 포함해 향후 3년간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46종, 하이브리드(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32종, 순수 전기차(BEV) 53종을 출시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131종에 달하는 전동화 제품군인데, 아직 출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브랜드도 있어 실제 수치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토마스 클라인 부회장은 “전기차 1만 대 판매 달성이 이른 시일 내에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2666대였다.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현재 KAIDA 회원사는 65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는데, 이를 1700기까지 늘려 소비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KAIDA는 소비자, 관계 기관, 정부, 미디어 등과 소통을 강화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정확한 통계와 팩트북(Factbook)을 발간해 투명성도 높일 예정이다. 첨단 기술을 국내에 도입해 한국 자동차 시장의 안전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공헌에도 힘쓰기로 했다.

르네 코네베아그 KAIDA 회장은 “KAIDA와 회원사는 26년간 폭넓은 제품군을 한국 시장에 소개해 왔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대상 활동을 확대하는 것에 주력해왔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전략적 방향성을 추구하며 새로운 이사회와 홍보, 대외협력 등 협회 내 다양한 워킹 그룹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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