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8일 오전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시-자치구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모두발언 하고 있는 모습이 겹겹의 비말 방지 칸막이 너머로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억제를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오 시장은 8일 오전 25개 자치구 구청장들과 화상으로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회의를 하고 "4차 대유행의 길목에 서 있는 지금, 코로나19의 확산세 저지를 위해 시와 자치구가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들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외출과 모임, 회식을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적극적인 역학조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서울의 확진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 확진자 1인당 검사자 수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적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구청장은 자치구 역학조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건의하면서 "경찰청과 협의해 경찰 인력도 비상한 상황에서 방역과 역학조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시장과 구청장들은 젊은 층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 검사, 선별진료소 확충, 치료 병상 확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확대설치, 야간 야외음주 금지, 대중교통 야간운행 감축 등 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