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정필승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아내 강난희 씨가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정철승 변호사는 7일 페이스북에 박원순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작성한 친필 편지를 공개했다. 강난희 씨는 친필 편지로 "박원순을 그리워하는 많은 분들께 고 박원순 1주기 추모제에 관해 변경된 상황을 알려드린다"며 추모 행사를 가족끼리만 치르겠다고 밝혔다.
강 씨는 "저와 가족들은 시장 시절 그가 메르스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대응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제 남편 박원순에게 너무도 미안하고 가족들의 마음도 안타깝지만 이번 1주기 추모행사는 조계사에서 가족들끼리만 지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부인 강난희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면 꼭 다시 박원순을 그리워하는 분들과 함께 모여 그를 이야기하고 함께 슬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당초 박 전 시장의 1주기 추모제는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 조계사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10일과 11일에는 박 전 시장의 고향 경남 창녕 묘역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추모제도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며 소규모 행사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