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가 5일 연속 1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9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확진자 1050명보다는 128명 줄었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지난 6일 1006명을 기록한 이후 △7일 1010명 △8일 1039명 △9일 1050명 등 나흘 연속 1000명을 넘겼다.
이날 900명대로 내려왔으나 자정 기준으로는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28명이 추가되면서 1378명이 신규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655명으로 전체 신규확진자의 7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267명이다. 시도별로 서울 408명, 경기 188명, 인천 59명, 부산 55명, 경남 44명, 대전 27명, 충남 24명, 대구 23명, 제주 22명, 광주 19명, 울산 17명, 강원 17명, 경북 10명, 충북 7명, 전남 1명, 전북 1명이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4단계(389명 이상) 기준을 넘어선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발생한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104명으로 증가했다. 종사자 78명, 방문자 14명, 가족 8명, 지인 3명, 기타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에서 시작된 확진자는 18명이 추가돼 누적 53명이 됐다.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돼 49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에서 영어학원 8곳으로 이어진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27명 늘어난 3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방역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265명으로 30.3%인 3712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