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대선 예비경선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8명인 예비후보를 6명으로 압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대선 예비경선 개표식을 진행했다. 예비경선 후보 8명 가운데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기호순) 예비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최문순, 양승조 예비 후보는 탈락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민주당은 일반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양 조사를 합산한 득표율에 따라 본경선에 오를 상위 주자 6명과 컷오프 될 하위 주자 2명이 결정됐다.
예비 경선은 국민과 당원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하고 2인 이상 동률을 이룰 경우 여성과 연장자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컷오프 통과자는 기호 순으로 발표됐으나, 각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재명 후보는 발표 전 ‘90초 다짐’을 통해 “민주당의 경선 과정은 전쟁이 아니라 경쟁의 과정, 이기고 지는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팀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팀원들과 함께 반드시 새로운 민주당 정부, 더 유능하고 강력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은 이어받고 부족한 것은 채우겠다”며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지키면서 민주당답게 성공하겠다. 어느 경우에도 불안하지 않은 후보 이낙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