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거리에 국기가 걸려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칭화유니 채권자 중 한 곳인 휘상은행은 “칭화유니가 만기 채무를 상환할 수 없고 모든 부채를 갚기에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내용의 파산·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1988년 설립된 칭화유니는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중앙기업이다. 반도체 그룹으로 성장해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무리한 확장으로 막대한 채무를 진 데다 지난해 잇달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처하면서 불안이 커졌다. 채무는 작년 6월 기준 2029억 위안(약 35조2274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1월 13억 위안(약 22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갚지 못해 첫 디폴트를 낸 데 이어 12월에는 4억5000만 달러(약 4880억 원)짜리 외화표시채권을 만기 상환하지 못했다. AAA였던 신용등급은 C로 강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