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은 전반기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사금액 상위 종목에는 HMM,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생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 기간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이 가능하기도 하다.
12일 예탁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는 3660건으로 작년 하반기 3955건 대비 7.5% 감소했지만, 행사금액은 2조831억 원으로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 권리행사 건수는 CB가 2134건으로 직전 반기(2616건) 대비 18.4% 감소했다. 반면 EB 144건으로 직전 반기(121건) 대비 19.0%, BW는 1382건으로 13.5% 증가했다.
종류별 행사금액은 BW가 4749억 원으로 작년 하반기(2112억 원)보다 124.9% 늘었고, 같은 기간 EB도 10% 증가한 1462억 원을 기록했다. CB는 1조4620억 원으로 직전 반기(1조5393억 원)보다 5.0% 줄었다.
한편,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HMM 199회 CB(2398억 원), 두산인프라코어 31회 BW(2332억 원), 두산중공업 48회 BW(835억 원), 키움증권 1회 CB(710억 원), GS건설 131회 CB(545억 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