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관망세 여전
아시아 증시가 12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본격적인 어닝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8.60포인트(2.25%) 뛴 2만8569.02에, 토픽스지수는 40.95포인트(0.41%) 오른 1953.33에 마감했다. 이로써 일본증시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3.75인트(0.67%) 상승한 3547.8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0.62포인트(0.62%) 오른 2만7515.2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52.85포인트(0.87%) 상승한 1만7814.33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9.45포인트(0.30%) 오른 3140.85를,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7.52포인트(0.07%) 밀린 5만2348.6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S&P500지수 등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이날 아시아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2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감도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지난 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달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는 방침을 밝힌 것도 이날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 그만큼 은행이 기업과 개인에게 대출할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게 된다.
다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 곳곳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수도 도쿄도에서는 이날을 기점으로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됐다. 긴급사태 기간은 내달 2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