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원 발행에 5700억 원 몰려…경쟁률 4.75대 1 기록
NH투자증권이 공사 최초 발행된 ESG채권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의 녹색채권 단독 발행 주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채권 발행 예정 규모는 당초 1200억 원 수준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투자자가 몰리면서 1600억 원으로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이자 단독 인수사로 참여했다. 처음 모집금액은 1200억 원이었지만 수요예측에 570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하자 발행액을 확대해 1600억 원 규모로 채권발행을 결정했다. 한난은 조달한 자금을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지역난방 공급시설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ESG 채권에 시장 관심이 커지면서 4.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용등급은 AAA로 안정적이다. 수요예측을 통해 2년물은 1.392%, 3년물은 1.606%로 발행 수익률이 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도 한난에서 발행한 녹색채권에 최고평가등급인 ‘G1’을 부여했다.
한편, 한난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소로만 에너지를 공급하는 ‘수소 도시’를 울산에 구축 중이며, 상용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설치 사업에도 출자하여 참여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ESG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공사 최초 ESG채권 발행을 단독 주관, 인수사를 맡아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ESG경영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