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 수출 32% 증가…시장 기대치 웃돌아

입력 2021-07-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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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치와 전월 성적 모두 추월
무역수지 흑자는 1월 이후 최고치
해관총서 “코로나19 불확실성 커져 하반기 둔화 전망”

▲중국 선전시 옌톈항에 2018년 1월 4일 컨테이너들이 보인다. 선전/신화뉴시스
중국 6월 수출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의약품과 재택근무 관련 상품 판매가 영향을 미쳤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수출은 전월(27.9%)과 블룸버그 전망치(23%)를 모두 상회했다.

수입도 36.7%를 기록해 기대치 29.5%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6월 무역수지 흑자는 515억 달러(약 59조 원)로 집계돼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의료용품과 재택근무 장비를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수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휴대전화와 정유 제품 등의 선적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17.8%를 기록해 38.9%로 크게 늘었던 전월 대비 주춤했다.

해관총서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하반기 대외 무역은 더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수출입 증가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간 무역수지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빠른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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