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보헴 시가 슬림핏 스키니'가 단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헴시가 라인은 원, 레종, 에쎄 시리즈와 더불어 KT&G의 4대 담배 브랜드 중 하나다.
15일 KT&G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보헴 시가 슬림핏 스키니가 단종됐다. 출시 2년여만이다. 보헴 시가 슬림핏 스키니는 잔여 재고물량으로 올해까지 시중에 유통됐으나 지난달을 기점으로 시장에서 완전 소진됐다. 보헴 시가 슬림핏 스키니는 ‘보헴(BOHEM)’ 브랜드 중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했다.
'보헴 시가'는 시가엽을 담은 국내 최초의 담배로 2007년 처음 출시했다. 이후 2015년 길이 100㎜ 슈퍼슬림 담배인 '보헴 시가 슬림핏' 브라운, 화이트를 내놓으며 보헴 제품군 내 얇은 담배 시리즈의 서막이 열렸다.
일각에서는 보헴시가 슬림핏 스키니에 앞서 '보헴 파이프 발렌티'가 단종되면서 KT&G가 보헴시가 라인 재정비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슬림핏 시리즈는 2015년 3월 출시 이후 해마다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상승해, 2018년 '보헴 시가 슬림핏 스키니'가 출시되기까지 총 32억 개비 이상이 팔려나간 KT&G의 대표적인 히트 브랜드 중 하나였다.
'보헴 파이프 발렌티'는 서울권을 제외하고 충청, 강원 등 특정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판매해온 브랜드다. 보헴시가 파이프 발렌티와 보헴시가 슬림핏 스키니아 잇달아 단종되면서 현재 보헴 시가 브랜드는 총 13종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 단종된 보헴시가 슬림핏 스키니는 2018년 출시된 제품으로 궐련 두께 지름 5.4㎜ 초슬림 제품보다 0.7㎜ 더 얇은 점을 스펙으로 내세웠다.
KT&G의 단종 제품은 보헴시가 라인뿐만이 아니다. 올 들어 심플에이스 5, 아프리카 아이스 쿨라 등도 시장에서 사라졌다.
KT&G관계자는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일부 품목의 단종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