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6분께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화재로 건물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거나 소방에 구조됐고, 1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송된 90대 여성 1명은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50대 여성 1명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2시간 35분가량 계속되며 1층 집과 주차돼있던 차량 등을 태우고 3시 37분께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80만 명 회원을 보유한 포털사이트 카페 ‘여성시대’에서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회원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16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여성시대 카페에서 상품권을 예약 판매한다며 돈만 받아 챙긴 사기 혐의로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 여성시대 카페에 각종 상품권을 대량 구매하면 최대 15%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회원들은 예약 구매를 위해 A 씨에게 돈을 선입금했으나 예약된 날짜에 상품권을 받지 못했습니다. 카페 회원들은 A 씨가 이전에도 카페 내에서 거래한 경험이 많아 큰 의심 없이 상품권 예약 구매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A 씨는 돌연 “변제할 상황이 아니나 앞으로 기간이 얼마나 걸리든 변제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A 씨는 상품권 구매 금액을 최소 수백만 원 부르면서 피해 금액을 키웠습니다. 1인당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대에 이르면서 총피해액이 11억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 여수에서 도로를 달리던 레미콘 트럭이 넘어져 차량 6대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6일 여수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50분께 여수시 학동의 편도 4차선 사거리에서 레미콘 트럭이 넘어져 신호 대기 중인 차량 6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레미콘 트럭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신호 대기 중이었던 택시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편도 4차선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가 오후 6시께 차량 통행을 재개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커브 길을 돌다 넘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