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추가 맵다’ 기술로 승부하는 중기 가전

입력 2021-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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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노블 공기청정기’ (사진제공=코웨이)

중소 생활가전 기업들이 신기술을 장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과거 대기업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봤다면 최근에는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코웨이는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19년 연속 ‘신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대상은 기술, 제품,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으로 획기적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수상작은 ‘AIS 정수기 3.0 IoCare’와 ‘노블 공기청정기’다.

AIS 정수기 3.0 IoCare는 정수와 제빙 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듀얼 냉각 시스템으로 얼음과 냉수를 각각 생성할 수 있다. 또 UV LED 램프로 얼음 탱크 내부를 매일 자동 관리해 위생을 향상했다. 이외에도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제품 전면 LCD 디스플레이로 날씨에 따른 적정 물 음용 온도, 음용량 정보 등을 제공한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맞춤 공기 솔루션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허받은 4D 입체필터 구조로 4면을 모두 활용해 청정 성능을 극대화했다. 극초미세먼지와 공기 중 부유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관리할 수 있다. 공기 방향을 원하는 곳으로 바꿀 수 있는 에어 팝업 동작 기능으로 실내공기 질 관리 효율성을 높였으며, 반려동물 털과 먼지를 집중 청정한 마이펫 모드도 기본 제공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혁신적 고객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R&D 역량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수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IT를 융합한 신기술 연구에 매진하며 삶에 편의를 더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 ‘청호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 (사진제공=청호나이스)

청호나이스도 21년 연속 ‘대한민국 신기술 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2월 출시한 ‘청호 커피머신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로 수상했다. 정수ㆍ냉수ㆍ온수ㆍ미온수에 얼음, 커피까지 모두 가능한 일체형 제품이다. 기존 제품들과 다른 커피 캡슐을 적용했다. 적절한 추출압력을 통해 쓴맛은 줄이고 커피 전체의 균형감과 부드러운 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정전 발생 시 위치 재설정이 가능한 마사지 장치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 전원이 차단되더라도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통해 마사지 장치가 초기 상태가 되도록 한 기술이다. 사용자가 마사지를 받는 도중 갑작스러운 정전이나 단선 등으로 장치에서 위험에 빠질 가능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원이 비정상적인 상태라도 에너지 저장부에 있는 전기 에너지로 장치를 조정해 사용자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메디컬 R&D 센터 등 3대 융합연구조직을 통해 최근 5년간 안마의자 연구 개발에 약 700억 원을 투자해 건강관리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5년간 1000억 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경쟁사들과 기술격차를 20년 이상 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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