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600명대를 기록한 이후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62명 증가해 5만7704명으로 집계됐다. 6768명이 격리 중이고 5만40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2명 추가돼 누적 527명이 됐다.
전날 검사받은 사람은 8만3263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다 서울 하루 검사 인원을 기록했다. 검사 건수가 늘면서 해당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17일 확진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해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70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확진자도 5명이 추가로 발생해 131명으로 증가했다. 강남구 소재 학원 관련 5명이 늘어 누적확진자는 17명을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악구 사우나 관계자가 지난 11일 최초 확진된 후 가족, 동료, 사우나 이용자 등 15일까지 60명이 확진되고 16일에 13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확진자 발생장소 방역실시 △심층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조사 및 접촉자 파악·분류 △해당시설 2주간 폐쇄 명령 △환경검체 검사 등을 조치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중구 소재 직장 5명(누적 17명)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4명(누적 32명) △기타 집단감염 29명 △기타 확진자 접촉 26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3명 △감염경로 조사 중 209명 △해외유입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