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뭄바이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해 최소 24명이 숨졌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인도 뭄바이시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 나무가 뿌리째 뽑혀 주택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7명 이상이 사망했고, 여러 명의 다쳤다. 비크롤리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가건물 5채가 무너지면서 주민 6명이 숨졌다. 같은 날 반두프 지역에서도 옹벽 붕괴로 16세 소년이 목숨을 잃었으며, 안데리 지역에서도 남성 1명이 감전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로 인해 뭄바이 곳곳의 도로는 침수됐고, 가치는 운행을 중단했다. 뭄바이 전역에 물 공급도 중단됐다. 하수처리장 등 수도 시설에 빗물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당국이 사고 예방 조치로 모든 펌프 작동을 중단한 영향이다. 시 당국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물 공급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다친 사람들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뭄바이에서만 24시간 동안 19.69cm의 폭우가 내렸다. 이는 일일 강우량으로는 2014년 7월 16일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향후 48시간 사이에도 폭우와 뇌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