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폭염에 산불…공항 한때 폐쇄

입력 2021-07-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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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츠크 공항 한때 운영 중단
사하(야쿠티아) 피해 커...하루 10만 헥타르 소실

▲러시아 사하(야쿠티아) 지역 상공에서 18일(현지시간) 항공기가 진화 작업을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사하/AP뉴시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자연재해가 심상치 않다.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폭염으로 산불이 발생해 한때 공항이 폐쇄됐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츠크와 인근 50개 마을, 정착촌 등에 산불이 번져 야쿠츠크 공항이 한때 운영을 중단했다.

특히 산불로 시베리아 북동부 사하 공화국(야쿠티아) 지역이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하루 사하 일대에서 187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24시간 동안 10만 헥타르 규모의 토지가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아이센 니콜라예프 사하 주지사는 “산불이 진화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공화국은 지난 150년 중 가장 건조한 여름을 경험하고 있고 거의 매일 건조한 뇌우와 함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사하 지역 일대에 2200명 이상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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