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인 국립경기장 앞에 올림픽링이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20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마야다가 장애인 친구를 괴롭힌 것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것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개회식 오프닝 악곡 가운데 오마야다가 담당한 4분을 취소한다”며 “혼선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올림픽 음악은 오는 23일 개회식 전까지 새로운 음악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논란은 오먀아다가 지난 1994년 일본의 한 잡지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장애인 친구에게 자신의 배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밝힌 것이 재조명되면서 불거졌다.
인터넷 등에서는 그에게 올림픽 중책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으며, 이후 오마야다의 사과에도 성난 여론은 잦아들 줄 몰랐다.
결국 오마야다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여러분들에게 질타를 받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죄송하다”며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