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수 나훈아가 부산 콘서트를 강행한다.
나훈아는 오는 23일(금)~25일(일)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관객 4000명 규모의 ‘AGAIN 테스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하루 2회씩 총 6회 콘서트를 진행했다. 부산과 마찬가지로 회당 4000명이 관람했으며 총 관람자 수만 약 2만4천 명이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공연의 특성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집단감염을 우려한 것. 그러나 나훈아 측은 대구 공연을 강행해 논란이 됐다.
특히 나훈아 측은 부산 공연 역시 강행하기로 해 걱정이 쏠리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가 90명이 발생하며 시민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부산시 보건당국은 “엄중한 상황이라 (나훈아 콘서트) 진행에 우려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며 “시에서도 대응회의를 하고 있다. 현 단계보다 강화된 방역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공연이 열리는 벡스코는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거리두기 한 좌석 띄워앉기 등으로 4000명만 입장한다. 이외에도 행사인원 2배 증원, 밀집도 완화를 위한 대기공간 마련 등 강화된 방역 대응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30일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스터트롯 TOP6 콘서트’는 현재 공연 개최를 두고 취소 및 연기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