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통한 사모펀드 안정성ㆍ투명성 제고 기대

입력 2021-07-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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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6월 28일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개설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모펀드가 투자자 불신 및 수탁 잔고 감소 등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의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통한 사모펀드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예탁원이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제고와 모험자본 육성지원을 위한 감독 당국의 제도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참가자 간 상호 감시ㆍ견제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지난 6월 28일부터 가동했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플랫폼 오픈 기념식에서 “국내 사모펀드 시장은 1998년 이래 정부의 지속적인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크게 성장했으나, 최근 불완전 판매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모험 자본에 대한 공급원이라는 본연의 기능도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수익성이 높은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대규모 상환ㆍ환매연기 사태와 같이 투자자 보호가 저해되는 부작용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사모펀드는 종류가 다양하고 비정형화됐으며, 이에 따른 수기업무처리 관행에 따른 정보 비대칭성으로 옵티머스 사례와 같이 투자관리 실패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았다.

예탁원이 운영하는 해당 플랫폼은 펀드 비시장성자산 표준코드 관리시스템 및 비시장성자산을 편입하는 사모펀드의 종목과 보관명세의 상호대사ㆍ검증을 지원하는펀드자산 잔고대사 지원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플랫폼은 15일 기준 자산운용사 173개사, 수탁회사(PBS포함) 16개사, 사무관리사 5개사가 참여 중에 있다.

참가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증권 884개, 비증권 1391개, 해외증권 247개의 비시장성자산을 등록했다. 이들의 자산정보는 9월 말 부터 예정된 자산대사 업무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구축으로 비시장성자산 코드 표준화 및 잔고대사 업무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자산운용업계 내부통제 강화를 통한 업무 부담 및 리스크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잔고대사 지원시스템 참여도를 제고하고 및 업계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추가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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