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 도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인 국립경기장 앞에 올림픽링이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는 37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는 직전 주 같은 요일(2385명)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84만8297명을 기록했다.
이날 새롭게 보고된 사망자 수는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사망자 수는 1만5095명으로 늘어났다.
대회 개최 도시이자 긴급사태가 발령 중인 도쿄도에서도 바이러스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도쿄도 내에서는 전날 1387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557명 늘어난 것이다. 특히 화요일에 신규 감염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올해 1월 26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전날까지 도쿄도의 일주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89명으로, 직전 주 대비 49.3% 급증했다.
도쿄도 담당자는 “감염 증가폭이 커지고 있으며, 20~30대 젊은 세대가 많다”며 “올림픽이 시작되자마자 친구들끼리 모여서 관전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집에서 가족과 함께 봐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도쿄도에서는 올림픽 개최 기간을 포함해 내달 22일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음식점 술 판매 금지와 오후 8시 영업종료 등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