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유통전문기업 전환을 가속화한다.
hy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은 김병진 hy 대표이사와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초구 hy 본사에서 열렸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주문 취합과 송장 처리, 실시간 재고 관리 등의 물류체계 구축 방안을 함께 연구한다. 물류 데이터에 기반을 둔 최적화된 의사결정과 서비스 제공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양사는 프레시매니저(옛 야쿠르트아줌마)와 물류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정보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 i 커넥트 톡’으로 고객지원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카카오 i 커넥트 톡은 AI 기반 고객 응대 플랫폼으로 카카오톡 채널, 챗봇 등으로 고객 요청을 확인하고 해결한다. hy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FM과 IT플랫폼이 연동된 근거리 ‘퀵커머스’ 사업도 추진한다.
김병진 hy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글로벌 수준 IT 플랫폼과 hy의 신선물류 시스템 결합을 통해 특별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늘어날 물류 수요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추가 물류센터 건립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사명변경을 계기로 체질개선을 이어온 hy는 특히 자사 물류시스템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꾸준히 준비했다. 식품업계 최초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생산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외부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100만 회원 규모 자사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대당 1500만 원에 이르는 3세대 이동식 냉장전기카트를 도입해 FM들의 노동력을 줄이고 물류 적재량은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