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시노백+아스트라제네카’ 교차접종 첫 사망

입력 2021-07-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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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여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다음 날 사망
지난달 28일 시노백 1차 접종

▲태국 방콕 공항이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텅 비어 있다. 방콕/AP연합뉴스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후 사망하는 첫 사례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에서 19일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39세 여성이 다음 날 숨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1차 접종한 후 2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숨진 여성은 남편과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으며 두 명 모두 두통과 고열 등 부작용을 느꼈다.

다음 날 저녁 여성은 집에서 메스꺼움과 구토를 했고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망했다.

남편은 태국의 보건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숨진 여성은 백신 접종 당시 고혈압 증상이 있었지만 의료진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 정부는 시노백 백신 효능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변이 예방효과가 낫다고 알려지면서 백신 정책을 수정했다. ‘믹스 앤 매치’ 정책 하에 1회차로 시노백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2회차 접종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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