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미국이 팬데믹 중추적 상황 놓여"
▲1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멕알렌 시내에서 쇼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맥알렌/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310명으로 집계됐다. 4만 명을 돌파한 것은 5월 9일 이후 2달여 만이다.
확진자는 2주 전과 비교해 171% 급증한 것으로, 하루 평균 사망자도 249명으로 42% 증가했다.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인 27%와 24%를 각각 크게 웃돌았다.
▲미국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추이. 23일 기준 4만1310명. 출처 뉴욕타임스(NYT)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긴급성명을 내고 “미국은 아직 숲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전염병의 또 다른 중추적인 상황에 있다”며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미국 내 확진 사례의 83%가 델타 변이 감염으로 집계됐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델타 변이 심각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 바이러스는 확산을 멈출 생각이 없고 감염되기 쉬운 사람들을 찾아 다니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