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 정책공약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전 국민 외식수당”이라고 지적하자 이 지사가 “(최 전 감사원장에게) 푼돈이겠으나 20년간 모이면 8000만 원이라는 거금”이라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24일 페이스북 글에서 “공약한 건 분기별 25만 원이지 월 8만 원이 아닙니다. 다르게 계산하면 4인 가족 연간 400만 원이고 20년 모으면 8000만 원”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감사원장 때 무슨 목적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감사하셨는지 조금은 짐작이 된다”며 “정부 공격을 통해 몸값을 올려 정치하시려고, 목표를 정한 다음 그에 맞춰 감사했다는 건 지나친 의심인가. 분기별 지급을 굳이 월로 쪼개 소액이라 비난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구태 중에서도 구태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는 “연 100만 원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인당 월 50만 원을 목표로 부분적으로 시작하는 것임을 모르시지 않을 텐데 소액이라 타박하시는 걸 보니, 첫술 밥에 왜 배 안 부르냐고 칭얼대는 어린아이가 생각나 불편하다”고 했다.
이어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기본소득은 소득지원 효과 말고도, 골목 소상공인 지원, 소득양극화 완화, 소비수요 확대로 경제활성화, 불가피한 증세에 대한 저항 완화 등 복합효과가 있으니 쪼개기 산수 시간 조금 아껴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