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수색 작업 시작…구조헬기 이륙

입력 2021-07-2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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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 (연합뉴스)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서 실종된 산악인 김홍빈 대장 구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상 상황이 호전되고 중국에 이어 파키스탄군까지 헬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와 수색 당국은 브로드피크 인근 도시인 스카르두에서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각)께 파키스탄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 두 대가 이륙해 사고 지점으로 이동한다고 24일 밝혔다.

헬기는 베이스캠프에서 구조대원들을 태우고 사고 지점으로 옮겨간다. 김 대장 조난 사고 당시 구조에 나섰던 러시아 등반팀 소속 산악인도 포함될 전망이다.

그간 악화했던 사고지점 인근 기상 여건이 다행히 나아지면서 수색도 속도를 내게 됐다. 파키스탄 당국은 K2 남동쪽 9㎞ 지점 중국 영토 내에서 김 대장이 갖고 있던 위성전화의 세부 위도와 경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군 헬기까지 더해지면서 중국과 파키스탄은 김 대장 수색 작업의 공조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중국은 이미 수색에 나선 상태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측은 전날 오전 구조 헬기 두 대ㆍ구조대원 9명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김 대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 정상 등정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조난 사고를 당했다.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등정에 성공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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