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푸드21 개막…"포스트코로나 푸드테크 트렌드는?"

입력 2021-07-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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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ㆍ친환경ㆍ안전이 핵심

"도축 없이 고기를 만드는 '클린 미트(Clean Meat)' 혁명 시대가 올 겁니다."

27일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식품 산업대전(이하 서울푸드 2021)에 발표자로 참여한 '클린미트:지속가능한 단백질의 미래' 저자이자 배양육 관련 기업 'The Better Meat'의 대표 풀샤피로는 이렇게 말했다. 클린 미트는 세포에서 고기를 만드는 일종의 배양육이다.

(서울푸드 2021)
풀샤피로 대표는 "21세기 가장 중요한 지속가능성 이슈는 바로 동물이다"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육류 소비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도축업이 아닌 세포 배양을 통해 증가하는 육류 수요에 대응하는 '클린 미트' 시대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OTRA가 개최하는 '서울푸드 2021'이 27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막이 올랐다. 서울푸드 2021은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시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우리 식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열린 ‘글로벌 푸드 트렌드 & 테크 콘퍼런스’에서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기반해 △가치 있는 라이프(Valuable Life) △건강한 라이프(Green Life) △편리한 라이프(Hometainment Life)로 세션을 나누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푸드테크 트렌드가 소개됐다.

(서울푸드2021 캡쳐)

밀키트 스타트업 '쿠캣'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다양한 투자를 단행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는 연사로 올라 "대체육, 비건 키워드가 올해 푸드테크의 중요한 키워드이니 염두에 두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전 대표이사는 2012년~2017년 푸드테크에 집중, 현재는 가정간편식(HMR)뿐만 아니라 반려견, 반려묘를 위한 화식 등 전방위적 분야에 투자하는 전문 엑셀러레이터다. 지난해 투자한 스타트업만 78개다.

식품업계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이끄는 전문가들이 미래에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안덕준 SPC팩 연구소장은 "식품은 무엇보다 중요한 게 안전이다. 식품 안전이 깨지면 소비자들이 식품을 멀리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특히 전자레인지용 식품 수요가 점점 늘면서 안전 관련 이슈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장재와 함께 음식물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과연 인체에 해가 없을지가 쟁점"이라고 입을 뗐다.

실제 과거 포장재로 인한 국내 식품 안전 위협 사고가 빈번히 있어왔다. 지난 2015년 국내 초콜릿 과자 제품 인쇄용지에서 톨루엔이 검출돼 관련 제품이 회수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서울푸드2021 캡쳐)
안덕준 연구소장은 "친환경이되 안전까지 담보하는 것이 SPC그룹 친환경 포장재 개발의 콘셉트"라면서 "이를 위해 SPC팩은 포장재 인쇄 잉크를 안전한 물질로 바꾸고 잉크 사용량 역시 기존 대비 13% 줄였다. 대기오염 방출물질 역시 69% 가까이 줄이면서 안전과 친환경을 동시에 잡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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