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배드민턴 女복식, 동반 4강 진출…메달 1개 확보

입력 2021-07-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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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김소영-공희용 조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를 상대로 득점하며 기뻐하고 있다. (도쿄(일본)=AP/뉴시스)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팀 2개 조가 동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 조는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에서 네덜란드의 셀레나 픽-셰릴 세이넨 조를 2대 0(21-8, 21-17)으로 압도하며 4강행을 결정지었다. 앞서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의 4강 진출에 이은 두 번째 희소식이다.

한국은 배드민턴 여자복식 2개 조가 각각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메달 1개를 확보했다. 대진표상 이들 조는 4강에서 만나지 않는다. 만약 4강에서 두 조가 모두 승리를 하면 금메달 결정전에서 만나게 된다. 4강에서 패해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팀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세계 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은 세계 랭킹 17위인 네덜란드를 압도하며 4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를 16분 만에 21-8 완승한 이소희-신승찬은 2세트에서도 리드를 지키며 21-17로 완파했다.

앞서 경기를 진행한 세계 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랭킹 2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를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 1(21-14, 14-21, 28-26)로 꺾었다.

1세트에서 일본을 21-14로 제압한 김소영-공희용은 2세트를 내주며 원점에서 승부를 다시 시작했다.

3세트에서도 3-6, 5-8로 끌려가는 듯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김소영-공희용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10부터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매치포인트를 내준 뒤에도 19-20으로 추격했고, 결국 듀스를 만들었다. 26-26까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다 범실을 유도하며 경기 시작 73분 만에 28-26로 승리했다.

4강전은 31일 오전 예정돼 있다. 이소희-신승찬은 세계 랭킹 6위인 인도네시아의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와, 김소영-공희용은 랭킹 3위인 중국의 천칭천-자이판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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