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권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전년 말 대비 약 2억 원이 감소한 총 42억3259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7월 수시 재산공개에 따르면, 정 전 총리는 지난 4월 16일 사임 당시 기준 42억325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가액(2020년 말 기준) 44억9340만 원보다 2억6081만 원 감소한 수준이다.
정 전 총리는 배우자 소유의 경북 포항시 북구 임야 6만4790㎡(21억6398만 원)도 등록했다. 정 전 총리의 배우자 최혜경 씨는 어머니, 형제 등과 함께 아버지 소유 토지를 상속받았다. 해당 토지는 올해 들어 4억4057만 원 내렸다.
배우자 명의의 토지 가격이 내리면서 총 재산 규모도 줄었지만, 서울시 소재 아파트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총리는 주택으로는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아파트(192.30㎡) 11억4100만 원을 신고했다. 상수동 아파트는 종전가액(10억5300만 원)보다 8800만 원 올랐다.
같은 기간 예금은 8억6554만 원(본인 3억4246만 원, 배우자 5억2307만 원)으로 5099만 원 증가했다.
정 전 총리의 장남은 종전 신고 때는 407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올해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이 밖에도 정 전 총리는 본인 명의 2018년식 현대자동차 EQ900 1대의 차량과 종로구 소재 포시즌스 호텔의 피트니스센터 연간회원권(700만 원)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