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 (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相馬弘尙)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에게 1일부로 귀국하도록 명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주한일본대사관에 근무한 공사의 경우 거의 2년 주기로 인사 이동했다면서 소마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소마는 2019년 7월 한국에 부임해 2년이 지났다.
2년 주기로 인사이동을 언급했으나 사실상 ‘경질’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요미우리신문도 지난달 19일 일본 정부가 소마를 외교적 파장을 고려해 경질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소마가 성적인 표현을 사용해 문 대통령과 한국 외교를 비하한 것에 대해 "외교관으로서 극히 부적절한 발언이며 유감"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
소마는 지난달 15일 한국 기자들과 만나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마스터베이션’이라는 표현을 써서 논란이 됐다. 한·일 양국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던 중에 나온 이 발언은 외교 문제로 비화했고, 한·일 정상회담 무산으로 이어진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