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3ㆍ갤Z플립3' 언팩 앞두고… '갤노트' 그리워하는 열성 팬들

입력 2021-08-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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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IT팁스터, 갤노트 디자인 그립다는 트위터 글 올려… 글로벌 청원도 등장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돌려줘요."

삼성전자가 오는 11일(한국 시간)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을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을 개최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시리즈,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내놓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 전략을 가져갔다. 그러나 올해는 갤럭시노트 대신 수익성이 높은 폴더블폰 라인업을 하반기 출시하기로 했다.

2일 유명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에는 "노트 시리즈를 S 시리즈에 S펜을 추가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노트의 디자인은 S 시리즈가 줄 수 없는 것이다. S펜을 매일 쓰지는 않겠지만, 노트10+의 디자인은 매일 본다"고 적혀 있다.

전날 오후 올라간 이 글은 이날 오전 현재 2000개가 넘는 '마음에 들어요'를 얻었다. 전 세계의 소비자들도 댓글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 아이스 유니버스의 의견에 반박하는 글도 일부 있지만, 갤럭시 노트가 그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소비자들은 "갤럭시폴드는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수 없다", "난 모든 휴대폰 가운데 노트 디자인을 가장 좋아한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

지난달 30일에는 IT전문 매체 샘모바일이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change.org)'에 '신형 갤럭시노트를 가능한 한 다시 빨리 만나고 싶다'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은 24시간도 채 안 돼 1만 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이날 오전 벌써 2만70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청원자 샘모바일은 "갤럭시노트 라인업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며, 삼성이 올해 새로운 노트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상당히 실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갤럭시S22를 건너뛰고 대신 신형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출시하는 것 어떻겠냐"는 나름의 대안도 제시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출시한 갤럭시노트는 갤럭시S 시리즈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라인업이다. 특히 갤럭시노트, 갤럭시노트3, 갤럭시노트8 시리즈는 1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노트20 (사진제공=삼성전자)

그러나 새로운 플래그십 라인업 Z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데다, 올해는 특히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까지 겹치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미출시를 결정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삼성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이번에 소개하지 않지만, 노트 경험 또한 여러 갤럭시 단말에서 지속 확장되며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만의 특징이었던 S펜 지원 기능을 S시리즈, 폴더블 등 다른 기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내달 11일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 Z폴드3도 S펜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노트 시리즈를 공식적으로 단종한다는 언급은 한 적이 없지만, 서서히 S펜만 남고 노트 시리즈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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