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용답역에서 시민들이 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교통공사는 올 하반기 추진을 예고한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입찰공고를 시작, 이달 12일까지 해당 역사의 부역명을 구매해 광고할 사업자를 공개 입찰을 통해 모집한다.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주역명과과 함께 옆이나 밑 괄호 안에 부역명을 추가로 써넣는 것을 의미한다. 한글과 영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판매 대상은 환승역인 을지로4가(2ㆍ5호선), 노원(4ㆍ7호선)을 포함해 뚝섬역ㆍ역삼역(2호선), 발산역(5호선), 내방역(7호선)으로 총 8개 역이다. 사전 수요조사ㆍ원가조사를 거친 결과 사업 추진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난 역들로, 5월 사전 안내 당시 예상했던 5개 역보다 수가 늘었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과 기관이 대상 역에서 500m 이내에 있어야 한다. 구간 내 적절한 기업이나 기관이 없으면 1㎞ 이내로 확대한다.
낙찰자는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서 역사 외부 안내판부터 승강장 역명판, 전동차 안내방송 등 총 10곳에 표기ㆍ표출할 수 있다. 이후 희망하면 재입찰 없이 1회에 한해 3년간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역명병기는 해당 역이 가지는 지역의 상징성을 가져가 브랜드 광고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