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라이다, AI 결품관리, 통합관제, AI 휴먼 등 4대 신기술 접목
디지털 기술 혁신 통해 가맹 운영 모델 선진화 도모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디지털 기술의 상용화를 통한 플랫폼 혁신을 꾀한다.
세븐일레븐은 롯데정보통신과 협업으로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시스템을 연구하는 ‘DT 랩(Lab)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구로구 가산동의 롯데정보통신 건물 1층에 위치한 ’DT 랩 스토어‘의 점포 출입은 통합인증단말기를 통해 이루어진다. 신용카드와 엘포인트, 카카오톡 지갑 등으로 인증할 수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안면인식 출입 인증 기능을 도입해 테스트한다.
롯데정보통신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 테스트 점포이며, 점포 출입은 임직원 전용 앱, 결제는 엘포인트(L.Point)로 이루어진다. 점포 출입부터 상품 선택, 그리고 결제까지의 전 쇼핑 과정은 매장 곳곳에 설치된 24대의 카메라로만 통제된다.
핵심 접목 기술로는 △3D 라이다(3D LiDAR; 레이저 기반 사물 측정 센서) △AI 결품관리 △통합관제 시스템 △AI 휴먼(AI Human) 등이 꼽힌다. 미래 가맹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4가지 핵심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점포 운영 환경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가맹점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술들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3D 라이다‘는 점포 내 고객 동선 분석을 통한 최적의 상품 운영 전략을 찾기 위한 시스템으로 국내 편의점에는 최초로 도입된 사례다. 고객이 상품 구입과 점포에 들어온 고객 중 실제 구매가 이루어진 비율도 파악할 수 있다.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고성능 전용 카메라 26대가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무인 운영시 상품 도난 가능성도 방지한다.
’DT 랩 스토어‘에는 무인 셀프 계산대 ’캐치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셀프 계산대 위에 설치된 3D 라이다 카메라가 상품 스캔 모든 과정을 식별하고 결제가 안 된 상품 발생시 경고 알람이 뜬다. 향후 점포 관리자 전용 앱을 통한 알람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AI 결품관리‘ 시스템은 상품의 결품 여부를 실시간 파악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게 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븐일레븐은 1차 테스트로 주요 매대 주변에 AI 카메라 4대를 설치했다. AI 카메라가 해당 매대의 상품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고객 구매 등으로 결품 발생시 점포 관리자에게 즉각 알림을 제공한다. 아울러 자동발주 시스템과 연동해 필요 수량은 즉각 발주된다.
세븐일레븐은 ’DT 랩 스토어‘의 새로운 기술로 고차원 IT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한다. ’저스트워크아웃(Just Walk Out)‘ 콘셉트의 기술을 적용해 점포에 들어선 후 원하는 상품을 쇼핑하고 그냥 걸어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이번 ’DT 랩 스토어‘를 통해 세븐일레븐은 가맹 운영 모델의 선진화를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의 실효성과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이후 가맹점에 실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방대한 양의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운영 전략으로 점포 매출 증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DT 랩 스토어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 경영주에게 보다 나은 수익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기술과 정보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라며 “세븐일레븐이 그간 다져온 우수한 디지털 기술들을 가맹점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