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다이빙의 기대주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준결승전 12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3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우하람은 총 6번의 시도에서 403.15점을 기록하며 전체 1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에 나선 18명 중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겨우 따낸 것이다.
우하람은 전날 예선에서 받은 4152.45점에는 크게 못 미쳤으나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우하람은 경기 초반 1·2차 시기에 낮은 점수를 받았다. 2차 시기까지 전체 순위 16위에 그친 우하람은 조금씩 경기 감각을 되살리며 4차 시기 7위, 6차 시기 8위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12위로 진출권을 차지했다.
우하람의 결승 진출은 한국 3m 스프링보드 역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이다. 한국 다이빙은 1960 로마올림픽부터 대회에 참가했으나 메달 확보에는 실패했다. 3m 스프링보드를 포함한 다이빙 종목 결승은 우하람이 2016 리우올림픽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결승에 진출한 것이 최초다.
가장 낮은 순위로 결승에 진출한 우하람은 이날 오후 3시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첫 번째로 다이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