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특별공급에만 무려 4만 명이 몰리며 앞으로의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4일부터 시작된 사전청약 공공분양 일반공급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부터 5일까지는 사전청약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6∼10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수도권 지역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11일은 일반공급 2순위 청약이 이뤄진다.
사전청약 1차 물량은 인천 계양신도시 1050가구, 남양주 진접2지구 1535가구, 성남 복정1지구 1026가구, 의양 청계2지구 304가구, 위례신도시 418가구 등 5곳으로 총 4333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378가구로 전체 물량의 10%도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반공급을 둘러싼 경쟁은 특공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반공급 물량은 단 3곳에서만 나온다. 의양 청계2지구와 위례신도시는 100%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남양주 진접2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174가구가 풀리고, 인천 계양과 성남 복정1지구에선 각각 110가구, 94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 물량 배정을 보면, 인천 계양신도시는 인천시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자에게 각각 절반씩 배정된다. 남양주 진접2지구는 남양주시 거주자(1년 이상)와 경기도 거주자(6개월 이상)에게 각각 30%, 20%를 공급하고 나머지 50%를 수도권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다만 성남 복정1지구의 경우 성남시 거주자(2년 이상)에게만 100% 공급한다.
1순위는 입주자저축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면서 월 납입금 24회 이상 낸 세대주로 무주택 세대구성원 전원이 과거 5년 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적이 없어야 한다.
여경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일반공급이 특공에 비해 관심도가 더 높은 만큼 접수자가 꽤 많을 것”이라면서도 “청약예금·청약부금 가입자는 청약 신청이 불가능해 특공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진행된 사전청약 특별·우선공급에선 3995가구 모집에 무려 4만 명이 신청했다. 공공분양 특공은 15.7대 1,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우선공급은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