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금통위원, 갑작스런 일이라 모르겠다..고 위원 잔여임기 채워
8월 6명의 금통위일 경우 총재 포함 3대 3 동률이면 동결
“고승범 위원이 8월 금통위 후 퇴임할 수도 있다. 인사청문회 일정이 나와 봐야 아는 것으로 현재로써는 말하기 어렵다. 확실치 않다.”
5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고승범<사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신임 금융위원장에 내정됐다.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또, 인사청문회 일정은 국회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은 만큼 언제 진행될지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 아울러 인사청문회 일정이 잡히더라도 고 위원이 청문회 준비를 이유로 금통위원을 일찍 사퇴할 수도 있지만, 청문회를 마친후 사퇴할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변수가 많은 셈이다.
고 위원의 갑작스런 금융위원장 내정으로 8월26일 열리는 금통위와 후임 금통위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 위원은 7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을 낸 유일한 인물인데다 최근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슈퍼 매파(통화긴축파)가 빠진 6명의 금통위가 열릴 경우 인상과 동결이 동수로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총재를 포함한 6명이 인상 3명 동결 3명으로 갈릴 경우 동결로 결정된다.
앞선 관계자는 “총재를 포함한 6명이 금통위 회의를 하고 3대 3으로 결정될 경우엔 현행을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 위원 후임 금통위원은 총재가 추천한다. 또 한은법에 따라 고 위원의 잔여 임기까지가 임기다. 고 위원은 2016년 4월21일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처음 금통위원에 임명된 후 2020년 4월21일 한은 총재 추천으로 연임했다. 임기는 2023년 4월20일까지였다.
한은 관계자는 “(후임 금통위원 인선과 관련해) 갑작스런 일이라 아직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