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나란히 4언더파 김세영·김효주, “퍼트가 아쉬워”

입력 2021-08-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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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에 출전한 김효주가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까지 4언더파 138타로 동률을 기록한 김세영(28)·김효주(26)가 퍼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46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2라운드를 마친 김세영·김효주는 4언더파 138타로 오후 2시 50분 현재 나란히 공동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위는 15언더파를 기록 중인 세계 랭킹 1위 넬라 코르다(미국)다.

경기를 마친 김세영·김효주는 퍼트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효주는 “퍼트가 오늘 거의 다 짧았다”며 “그래서 후반에는 핀을 맞히겠다는 마음으로 핀을 꽂꼬 퍼트 했는데 또 이만큼 지나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름 자신 있는 게 퍼트인데 이번 주 그게 안 되고 있다”며 “박세리 감독님도 자신 있게 치라고 조언 해주신다”고 소개했다.

김효주는 ‘올림픽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퍼트가 짧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닌 것 같다”며 “그냥 점수를 줄이고 싶은 마음은 큰데 뜻대로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일본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2라운드에 출전한 김세영이 14번 홀에서 그린 주변 벙커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세영도 “퍼트가 좀 안좋 다”며 “어제오늘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퍼트 때문에 좋은 기회를 많이 놓쳐서 점수를 못 줄였다”고 아쉬워했다.

김세영은 “어제는 공이 홀에 들어간 줄 알고 집으려고 했는데 빠진 적도 있었다”며 “아무래도 잔디 타입이 다르고 저희가 못 느끼는 뭔가 모르는 영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1라운드에 선수를 괴롭혔던 무더위는 조금 나아진 분위기다.

평소 햇볕 알레르기가 있다고 밝힌 김효주는 “박세리 감독님께 ‘오늘이 어제보다 나은 것 같다’고 했더니 ‘어제보다 1도 낮아졌다는데 그걸 느끼네’라고 하시더라”며 “태국, 싱가포르 대회보다 더 더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세영은 “어제만큼 힘들지는 않았지만 더위 영향이 확실히 있다”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치게 되면 컨디션도 같이 떨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2라운드까지는 더웠지만 대회 마지막 날로 예정된 7일에는 악천후가 예보됐다. 이에 따라 이번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가 4라운드에서 3라운드로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효주는 "그 얘기를 들어서 오늘 최대한 줄이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점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고, 김세영 역시 "지금 제 순위로는 4라운드를 다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선두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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