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TN 뉴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17명의 하객이 벼락을 맞아 사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데일리선 등 외신에 따르면 북서부 차파이나와브간지 지역에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신부의 집으로 이동하던 신랑 측 하객들이 벼락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6월부터 9월까지는 몬순 기간으로 남아시아 전역에서는 많은 비와 벼락이 빈번하다. 하객들 역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던 중 비가 쏟아지자 잠시 내려 대피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16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신랑을 포함해 14명도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신부는 일행과 함께 있지 않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는 몬순 기간에 벼락으로 매년 2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피해자는 대부분 농사꾼들로 전해졌다. 이에 방글라데시 정부는 지난 2016년 ‘번개’를 자연재해로 선포한 바 있다.
매년 늘어가는 벼락 발생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기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또한 벼락이 내리칠 만한 키가 큰 나무가 사라지면서 더 자주 사람에게 벼락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