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소나루 대선 패배해도 정권 순순히 안 넘길 것으로 전망
“정권 받을 필요 없다. 시민들이 갖다 줄 것”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 출처 룰라 트위터
7일(현지시간)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 페이지에 걸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인쇄된 투표 용지는 그에게 두려움”이라며 “보우소나루는 자신이 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체포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100% 무책임하고 100% 거짓말하는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그는 국민들이 어리석고 양심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는 보우소나루가 (패배시) 정권을 순순히 넘길 것이라 믿지 않는다”며 “하지만 선거에서 이긴 그 누구도 정권을 받으려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정권을 갖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권 주자로서 자신의 철학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보우소나루는 너무 무지해서 의회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고 모든 사안을 자녀들과 함께 논하려 했다”며 “협력은 좋아하는 사람들과만 하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룰라는 “브라질은 세계 6위의 경제 대국이자 국제사회의 주역이었다”며 “우리에겐 놀라운 잠재력이 있다. 나는 민주주의를 재건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