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 수소 사업 중장기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총 4조4000억 원 투자로 연 매출액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분야별 매출액 비중은 수소충전소와 발전소 사업에서 각각 40%, 수소탱크 사업에서 20% 비중이 전망된다"며 "이를 위해 자체 개발은 물론 에어리퀴드·SK가스 등의 기업과 협력을 강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석유화학 사업은 하반기에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첨단소재의 경우 가전제품 수요 강세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갔다"며 "LC USA는 낮은 원가 경쟁력(에탄가스)을 기반으로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추가 원가 하락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화학제품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되겠지만 역내 에틸렌과 프로필렌 공급 증가로 올레핀과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소재의 경우 전통적 성수기로 판매 물량 증가하겠지만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중국 수요 약화로 스프레드 축소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