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역점 사업 '서울런' 기본계획 수립…3년간 단계적 정착

입력 2021-08-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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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플랫폼 이른바 '서울런(Seoul Learn)'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 기본계획'은 교육 사다리 복원을 통한 계층이동 지원이라는 비전 아래 △공정한 △지속가능 △혁신적 교육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로 3개 분야 8개 과제로 구성된다.

3년간 도입~확산~정착 단계를 거쳐 청소년→청년→모든 시민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서울 시민의 생애주기에 맞춰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도입 단계인 올해는 ‘서울런’ 사이트를 통해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 청소년(학교 밖ㆍ다문화가정 청소년 포함)을 대상으로 학습 콘텐츠 제공을 시작한다. 학습자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해 자기 주도 학습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서울런 온라인 멘토단’은 서울시 소재 대학(원)생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1차 선발은 16일부터이며 교원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또한 다른 기관 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해 온ㆍ오프라인 멘토링 서비스를 지원ㆍ확대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일반 청소년과 청년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첨단교육기술이 접목된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 교과 외 음악, 미술, 정보기술(IT) 등의 콘텐츠로 범위를 넓힌다. 이와 함께 우수 기업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ㆍ제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멘토링도 지원한다.

2023년에는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모든 시민이 학습 소비자이자 생산자로 참여하는 오픈 스페이스 평생학습 공간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올해 ‘서울형 교육 플랫폼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해 마련할 방침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격차를 해소해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네트워크형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담은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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