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 톡신 유럽 허가 ‘코앞’…북미・호주 허가 획득 기대
휴젤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올 상반기에 선전했다.
휴젤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액 1284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 당기순이익 348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4%, 영업이익은 93.1%, 당기순이익은 59.7%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선전한 배경은 보툴리눔 톡신・HA필러가 국내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한 데다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이 작용했다. 실제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5%, HA필러 매출은 같은 기간 41.4% 늘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같은 기간 보툴리눔 톡신(98.5%)과 HA필러(42.8%) 모두 높은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올 2분기 실적도 주목할만하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645억28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59.1%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2%로 크게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HA필러의 2분기 수출액은 동기간 70.7%로 유럽 매출이 3배 이상(213.1%) 급증하며 HA필러 사상 최대 분기 수출액을 경신했다. 아울러 보툴리눔 톡신은 아시아(72%)에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매출 발생이 아시아 매출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매출도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5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과 함께 지난 2019년 사상 첫 1위로 도약한 HA필러도 적극적인 소비자 마케팅을 전개하며 지속 성장하여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8%, 38.0%씩 늘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시장 진출에 성공한 중국에서 2월 설립한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중심으로 현지 관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는 HA필러 제품의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HA필러와 함께 빠른 현지 안착 및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북미 시장 확대의 구체적 청사진 마련에도 돌입한다. 3월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6월 캐나다와 호주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한 만큼 내년 미국-캐나다 북미시장과 호주의 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 관계자는 “이미 선도 중인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한국을 대표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