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4)가 결국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게됐다.
PSG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2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파리에서 빨리 내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싶다"면서 "PSG와 파리 팬들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내고 싶으며,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를 홈 경기에 빨리 출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이었던 메시의 등번호는 PSG에서 30번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0번은 이미 네이마르가 쓰고 있기 때문이다. 또 30번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데뷔한 뒤 처음으로 썼던 번호다.
메시는 유소년 시절부터 21년을 동행한 스페인 FC바르셀로나와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됐다.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17시즌을 뛰면서 정규리그에서만 474골, 공식전 672골을 넣었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에 파리에 도착했는데, 이날 메시는 '여기는 파리'(Ici c'est Paris)라는 PSG의 대표 슬로건이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파리를 상징하는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PSG 팬들은 메시가 PSG에 입단할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오자마자 공항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메시의 입단을 환영하기 위해 전날부터 공항으로 모여든 이들은 메시를 뜨겁게 맞았다.
메시의 합류로 PSG는 최고의 선수단을 꾸릴 수 있게 됐다. 기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에 메시가 공격진에 합류하는 ‘MNM 삼각편대’는 물론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이탈리아)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마르퀴뇨스(브라질), 프레스넬 킴펨베(프랑스) 등이 지키는 수비진 역시 세계적이다.
당장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