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문가 “델타 변이로 집단 면역 도달 불가능”

입력 2021-08-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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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맡았던 옥스퍼드대 교수
“집단 면역은 신화 같은 이야기”
부스터샷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가 지난해 11월 23일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집단 면역이 델타 변이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앤드루 폴러드 교수는 영국 하원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폴러드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을 담당했던 전문가다.

그는 “현재 확산하는 델타 변이로 인해 우리가 집단 면역에 도달할 가능성은 없다”며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은 전 인구의 집단 면역이 신화 같은 이야기였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바이러스의 문제는 홍역과 다르다는 것이다. 홍역은 인구 95%가 백신을 접종했다면 전염되지 않는다‘며 ”델타 변이는 접종한 사람들도 계속 감염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여전히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언제든 바이러스를 마주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우리는 전염을 완전히 막을 어떤 방법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폴러드 교수는 ”부스터샷이 필요한 경우는 접종자 사이에서 중증 입원이 증가했다는 증거가 나올 때“라며 ”아직 우리는 그러한 상황을 보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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