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포~제주 노선 첫 운항…100% 탑승률
신생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가 올해 말에 국제선 노선을 취항하겠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1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올해 11월과 12월에 각각 동남아, 일본 노선을 우선 취항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로스앤젤레스(LA) 등 미주 노선은 내년 2분기 취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한 에어프레미아는 국제선 노선을 중점적으로 취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면서 김포~제주 노선을 처음 취항했다. 이날 처음으로 운항한 에어프레미아 YP541편은 100% 탑승률을 보였다.
에어프레미아 심주엽 대표는 "항공업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을 지나서 살아남는 항공사에는 업황 회복에 따른 과실이 있을 것"이라며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선 추가 취항 계획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금창현 영업본부장은 “김포~제주 노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국제선 노선 중심으로 취항하겠다”고 설명했다.
자금 조달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에어프레미아는 강조했다.
최근 에어프레이미아에 투자를 유치한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의 김치원 전무는 “에어프레미아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른 항공사들과 차별화돼있어 650억 원 투자를 확정했다”라며 “400억 원 투자는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 250억 원은 연내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외에도 투자금 600억 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투자를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타 LCC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심 대표는 “승객들의 안락한 여행을 위해 넓은 이코노미 좌석을 제공한다”며 “전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안락도 측면에서 비즈니스 좌석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좌석은 이코노미35, 프레미아42 등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한다. 좌석 간 간격은 각각 35인치, 42인치이다.
기존 LCC(29~31인치)보다 큰 것은 물론, 대형항공사(31~32인치)보다도 여유롭다.
향후 항공기 도입 계획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박광은 전략기획실장은 “현재 3호기까지 (1호기 보잉 787-9와 동일기종으로) 리스 계약을 완료했다”며 “내년 초에 3호기가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