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의 2분기 영업적자가 전년 대비 늘었다. 이커머스 경쟁 심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적자폭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1번가는 2분기 매출 1329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14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에도 영업손실 40억 원을 기록했는데, 한 분기 만에 손실폭이 100억 원 더 늘었다.
11번가는 "올해 상반기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19 환경과 더불어 이커머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분기 거래액과 매출액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반기 확보한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연초 목표했던 두 자릿수의 거래액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상반기는 변곡점을 맞은 시장에서 11번가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시기”라며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독보적인 쇼핑경험을 제공하는 업그레이드된 11번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