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 코스맥스가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어난 439억 원을 기록했다.
11일 코스맥스는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3%, 89% 늘어나면서 4304억 원, 261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코스맥스 측은 국내외 법인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일본 등에서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시장 성장이 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6.18 온라인 쇼핑행사 효과와 온라인 고객사가 확대되면서 중국에서만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P 증가한 10.2%를 달성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10% 성장한 매출 23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색조 카테고리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7% 늘면서 전체 국내실적을 이끌었다.
중국에서 올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3%, 79% 성장한 1714억 원, 1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 유지와 시장 내 색조 카테고리의 고성장 및 자사 온라인 고객 확대 노력에 힘입어 이런 성과를 거뒀다고 코스맥스 측은 분석했다.
다만 미국 법인은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340억 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손 소독제 매출이 급증했던 시기라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라면서 "대형 고객사의 네일 제품 공급이 증가해 하반기에는 미국 법인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