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배 늘어난 191억 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CJ프레시웨이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757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03.7% 증가한 191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잠정공시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3%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59억 원 늘어난 132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익이 개선된 배경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키즈 · 시니어 경로 확대 및 제조 등 성장성 높은 분야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CJ프레시웨이 측은 분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4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지만, 급식·외식 경로 매출이 2496억 원으로 21.5% 증가하며 하락 폭을 줄였다. 급식 경로는 초·중·고교 등교일수가 전년 대비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키즈 · 시니어 경로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키즈 경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7% 증가했다.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은 물론 학부모, 보육교사,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 전략이 효과적이었다. 시니어 경로 역시 식단 및 교육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매출이 27.9% 성장했다.
단체급식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8.7% 늘어난 1186억 원을 기록했다. 1만여 개 메뉴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2분기 전체 신규 수주 매출은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산업체 · 오피스 경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형 수주에 힘입어 매출이 244%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급식 중심의 기존 사업에 마케팅과 IT 역량을 추가해 코로나19로 급변한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구체화하고 핵심 보유역량인 상품과 콘텐츠를 고도화해 차별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