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탄소중립 시장 선점 위해 국가적 역량 쏟아부어야 "

입력 2021-08-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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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지원ㆍ인력 창출 등 국가적 지원 필요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회장이 탄소중립 시장 선점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 등 국가적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진행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고 산업의 명운을 좌우하며 신성장동력인 분야들이 있다"면서 "전략적으로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EU에서는 이미 천문학적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도 포지셔닝을 잘해서 과감한 투자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 주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업계 공통으로 쓰일 △탄소포집기술 △수소환원기반 비고로 제철기술(철강분야) △석화분야의 전기가열 납사분해기술 △정유부문의 연소전 CO2 포집기술 등 투자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돼 기업이 독자개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위해 예산 편성 시 보다 과감한 지원이 가능한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전기차나 수소차 초기시장 등 혁신기술ㆍ제품이 시장 런칭하고 안착하는데 보조금이나 인프라스트럭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은 전기차 보조금을 매년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원예산이 조기 소진되거나 대기하는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스타트업 인프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스타트업은 시제품을 만들어도 출시 가능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어렵다"면서 "신제품이라 안전기준이 없고, 데이터를 쌓기도 어려워 안전기준을 신청해도 공식 인정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에 더욱 과감한 정책을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인력 부족이 심각한 만큼 단기대책으로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대대적 양성 프로그램’ 가동될 필요가 있다"며 "기업에선 현장인력이 필요역량을 훈련해 선택적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 양성기관 통해 취준생을 훈련하며 정부는 훈련비, 채용 시 인건비 등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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